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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절기 : 여름절기 여섯가지 의미와 이야기들!

by HE스토리 2023.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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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절기 중 여름절기는 여섯 가지 의미와 이야기를 담아 봅니다. 여름절기는 5월 초순부터 7월 말경까지 여섯 번의 절기가 있다. 여름절기 첫 번째는 입하(立夏), 두 번째 소만(小滿), 세 번째 망종(芒種), 네 번째 하지(夏至), 다섯 번째 소서(小暑), 여섯 번째 대서(大暑)가 있다. 

 

 

 

 

입하(立夏) 24 절기 중 일곱 번째

입하는 양력으로 5월 6일 무렵이고 음력으로 4월에 들었으며, 태양희 황경이 45도에 이르렀을 때이다. 입하는 곡우와 소만 사이에 들어 여름이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절후이다. '보리가 익을 무렵의 서늘한 날씨'라는 뜻으로 맥량, 맥추라고도 하며, '초여름'이란 뜻으로 맹하, 초하, 괴하, 유하라고도 부른다.

 

⊙맥량, 맥추→보리가 익을 무렵의 서늘한 날씨

⊙맹하, 초하, 괴하, 유하→초여름이라는 뜻

절기 입하
출처:한국민속대백과사전

 

농작물이 자라기 시작하여 몹시 바빠지는 때이며, 이날부터 여름이 시작된다고 말을 했다. '보리가 익을 무렵의 서늘한 날씨'라는 뜻을 가졌다. 이때가 되면 봄은 완전히 퇴색하고 산과 들에는 신록이 일기 시작하여 개구리가 우는 소리가 들린다고 전하나. 집안에서는 부인들이 누에치기에 한창이고, 논밭에는 해충도 많아지고 잡초가 자라서 풀 뽑기에 부산해진다. 입하는 아직 봄 날씨를 보이는 경우도 있으나 반면에 여름 날씨를 보이기도 한다. 

 

5월 초 후에는 개구리가 울고, 중후에는 지렁이가 땅에서 나오고, 말 후에는 참외가 나온다고 한다. 또한 입하 때 묘판에는 볍씨의 싹이 터서 모가 자라고 밭의 보리이삭도 패기 시작한다.

 

▣입하의 속담

1. 입하 바람에 볍씨 몰린다

이모작을 하던 시절에는 입하 무렵에 한창 못자리를 하므로 바람이 불면 볍씨가 몰리게 되는데, 이때 못자리 물을 빼서 피해를 방지하라는 뜻이다.

2. 입하 일진이 털 있는 짐승날이면 그해 목화가 풍년 든다.

겨울에 눈이 많이 오는 해는 목화가 풍년 든다는 뜻이다

3. 입하물에 써레 싣고 나온다

입하가 다가오면 모심기가 시작되므로 농가에서는 들로 써레를 싣고 나온다는 뜻이다.

4. 입하에 물 잡으면 보습에 개똥을 발라 갈아도 안된다.

벼 재래종을 심던 시절 입하 무렵에 물을 잡으면, 한 달여 동안 가두어 두기 때문에 비료분의 손실이 많아 농사가 잘 안 된다는 뜻이다.

 

 

소만(小滿) 24 절기 중 여덟 번째

소만은 24 절기 중 여덟 번째 절기이며, 양력으로는 5월 21일 무렵이고, 음력으로는 4월 들었다. 소만(小滿)은 입하(立夏)와 망종(芒種) 사이에 들어 햇볕이 풍부하고 만물이 생장하여 가득 찬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소만에는 모내기 준비에 바빠진다. 여러 밭작물 김매기가 줄을 잇는 시기이며, 보리는 싹이 성장하고 산야의 식물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으며, 모내기를 준비하고 꽃들이 피어나는 계절이다.

 

절기 소만
출처:한국민속대백과사전

소만에는 씀바귀 잎으로 나물을 해 먹거나, 보리이삭은 익어서 누런색을 띠고 여름의 문턱이 시작되는 계절이다. 소만이 되면 보리가 익어가며 산에서는 부엉이가 울었다 전해진다. 이 무렵이 '보릿고개'란 말이 있을 정도로 양식이 떨어져 힘들게 연명하던 시기이다. 예전에 한 번씩 들어보았던 '보릿고개'가 이 시기이다. 죽순을 따다 별미로 고추장이나 양념에 살짝 묻혀먹고, 또한 냉잇국도 늦봄이나 초여름에 많이 먹는다고 한다.

 

▣소만의 속담

1. 소만 바람에 설늙은이 얼어 죽는다

이 무렵 바람이 매우 차고 쌀쌀하다는 뜻으로 쓰였던 속담이다.

 

2. 소만 추위에 소 대가리 터진다

소만 무렵의 쌀쌀한 추위가 만만치 아니하다는 뜻이다.

 

 

망종(芒種) 24 절기 중 아홉 번째

망종은 24 절기 중 아홉 번째 해당하는 절기이다. 망종은 양력으로 6월 6일 무렵이다. 망종이란 벼와 같은 곡식의 종자를 뿌리기에 적당한 시기로 모내기와 보리베기에 알맞은 때이다.

이 시기에는 사마귀나 반딧불이 보이기 시작하며, 매화가 열매 맺기 시작하는 때이다. 모내기와 보리베기가 겹치는 무렵 보리농사가 많은 남쪽 지방은 더 바쁘다. 비가 많이 내리는 시기이며 농가에서는 모내기 준비로 바쁜 시기였다.

절기 망종
출처:한국민속대백과사전

망종은 보리 수확을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이며, 적어도 망종 3일 전까지는 베어야 한다. 망종이 지나면 익고 선 것을 따질 필요 없이 눈을 감고서라도 벨 정도로 보리 수확의 한계선이었다.

 

예전에는 여자가 스물이 넘으면 결혼 적령기가 넘은 과년한 처녀하고 생각했다. 이팔청춘의 아름다운 모습도 서서히 시들어 가고 혼사가 오고 기지마는 마땅한 신랑감이 없을 때는 집안 식구나 본인도 조바심이 난다. 보리가 익기만을 기다리는 애타는 심정은 마치 집안에 과년한 딸이 빨리 결혼해 주기를 바라는 심정과 같았다.

 

▣망종의 속담

1. 보리는 망종 전에 베라

망종까지 보리를 모두 베어야 논에 벼도 심고 밭갈이도 하게 된다는 뜻이다. 망종을 넘기면 보리가 바람에 쓰러지는 수가 많으니 이를 경계하는 뜻도 담고 있다. 보리는 익어서 먹게 되고, 볏모는 자라서 심게 되니 망종이요. 햇보리를 먹게 될 수 있다는 망종이라는 말도 있다.

2. 발등에 오줌 싼다

일 년 중에 제일 바쁜 시기를 뜻한다.

3. 망종이 4월에 들면 보리의 서를 먹게 되고 5월에 들면 서를 못 먹는다(음력)

보리의 서를 먹는다는 말은, 그해 풋보리를 처음으로 먹기 시작한다는 뜻이다. 이맘때 보릿고개 때문에 보리 익을 때를 기다리지 못하고 풋보리를 베어다 먹었다고 하니 그때의 삶이 어땠는지 가늠할 수 있다.

 

하지(夏至) 24 절기 중 열 번째

하지는 24 절기 중 열 번째 해당하는 절기이다. 하지는 양력으로 6월 22일 무렵이다. 천문학적으로는 일 년 중 태양의 적위가 가장 커지는 시기이다. 정오의 태양 높이도 가장 높고, 일사 시간과 일사량도 가장 많은 날이다. 동지에 가장 길었던 밤 시간이 조금씩 짧아지기 시작하여 이날 가장 짧아지는 반면, 낮 시간은 일년 중 가장 길어져 무려 14시간 35분이나 된다.

민간에서는 신성한 지역 또는 산이나 냇가에 제단을 만들고, 무당이 제를 관장하거나 바위나 산봉우리에 잡은 가축의 피를 뿌리고 마을 전체의 공동행사로 잡은 가축 요리와 과실, 떡, 밥, 포 등을 올려서 제사를 지냈다. 또 강원도 평창군 일대에서는 감자를 캐서 감자전을 만들어 먹었다

절기 하지
출처:한국민속대백과사전

메밀 파종, 누에치기, 감자 수확, 고추 밭매기, 마늘 수확 및 건조, 보리 수확 및 타작, 모내기, 그로갈이용 늦콩 심기, 병충해 방재 등을 모두 이 시기에 한다, 남부 지방에서는 단오 무렵에 모심기를 시작하여하지 무렵에 끝낸다. 이 무렵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하지의 속담

1. 하지가 지나면 발을 물꼬에 담그고 산다

하지가 지나면 농부들이 논에 물을 대느라 매우 분주함을 이르는 뜻이다. 농부들은 발을 벗고 살아야 할 만큼 바빠진다는 뜻으로 가뭄이라도 들면 더욱 논에서 벗어날 틈이 없었다. 농부가 물꼬에 발을 담그고 산다는 것은 논물대기가 그해 농사를 좌우할 만큼 중요한 일이라는 뜻이 담겨 있다. 물이 넉넉해야 벼농사가 잘 되기 때문이었다.

 

 

소서(小暑) 24 절기 중 열한 번째

소서는 24 절기 중 열한 번째 해당하는 절기이다. 하지와 대서 사이에 든다. 음력으로 6월이며, 양력으로는 7월 5일 무렵이다. 소서는 '작은 더위'라 불리며, 이때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된다. 이 시기는 여름 장마철로 장마전선이 한반도 중부지방을 가로질러 장기간 머무르기 때문에 습도가 높고 비가 많이 내린다.

이 무렵 모내기는 끝났고 모들이 뿌리를 내리기 시작하는 시기로, 농가에서는 모를 낸 20일 뒤 소서 때에 논매기를 했다고 전해진다. 이때 논둑과 밭두렁에 풀을 베어 퇴비를 장만하기도 하고, 가을보리를 베이 낸 자리에는 콩이나 조, 팥을 심어 이모작을 하기도 했다.

 

절기 소서
출처:한국민속대백과사전

이 시기에는 과일과 채소가 풍요를 이루어서 제철 채소인 오이, 애호박, 감자 등과 많이 자라나 영양가가 풍부해진 다슬기들을 잡아서 요리하여 먹었으며 제철과일인 자두, 토마토, 수박, 참외 등을 함께 챙겨 먹으며 더위를 식혔다고 한다. 또한 예전에는 음역 6월 16일 전후로 밀과 보리를 많이 수확하기도 해서 국수나 수제비와 같이 밀가루로 만든 음식을 자주 즐겨 먹기도 했다.

 

▣소서의 속담

1. 소서 모는 지나가는 행인도 달려든다. 

   7월 늦모는 원님도 말에서 내려 심어 주고 간다

소서 전에 보통 모내기를 하기 때문에 소서가 지나면 모내기가 늦은 편이라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 힘을 합쳐 하루빨리 모내기를 끝내야 한다는 뜻이다.

 

 

대서(大暑) 24 절기 중 열두 번째

대서는 24 절기 중 열두 번째에 해당하는 절기로, 소서와 입추 사이에 든다. 대서는 음력으로 6월이며, 양력으로는 7월 23일 무렵에 든다. 이 시기에 '중복'때로 장마가 끝나고 더위가 가장 심한 시기이다. 

대서는 중복 무렵일 경우가 많으므로, 삼복더위를 피해 술과 음식을 마련하여 계속이나 산정(山亭)을 찾아가 노는 풍습이 있다. 이 무렵 장마전선이 늦게까지 한반도에 동서로 걸쳐 있으면 큰 비가 내리기도 한다. 불볕더위, 찜통더위도 이때 겪게 된다. 

절기 대서
출처:한국민속대백과사전

농촌에서는 논밭의 김매기, 논밭두렁의 잡초베기, 퇴비장만 같은 농작물 관리에 쉴 틈이 없다. 또한 참외, 수박, 채소 등이 풍성하고 햇밀과 보리를 먹게 되는 시기로 과일은 이때가 가장 맛있다. 물론 비가 너무 많이 오면 과일의 당도가 떨어지고 비가 적게 오면 과일 맛이 난다

 

 

▣대서의 속담

1. 대서에는 더위 때문에 "염소뿔도 녹는다."

대서의 더위 때문에 염소뿔도 녹인다는 뜻으로 그만큼 더위가 가장 심하다는 뜻이다.

 

마무리

24 절기 중 여름에 해당되는 절기를 알아보았습니다. 예전부터 내려오는 24 절기 중 여름 절기는 농번기에 한창 바쁜 시기에 절기인 것 같습니다. 옛 조상들의 절기를 이용한 농번기의 지혜를 엿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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